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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45큐브 원목축양장 만들기

생각하기 2017. 3. 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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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축양장을 만들기 위해 여기 저기서 자료를 모으고 공부한 결과입니다.

 

원목 축양장을 만들 때에는 나무를 손해보지 않도록 설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규격화 된 나무를 재단만 하여 받기 때문에 잘못하면 작은 크기 때문에 큰 나무 하나를 더 사야 하는 결과가 생기죠.

저는 타이거우드에서 샀습니다. 구조목의 경우 크기가 36*184*3600 이고, 스프러스 판재의 경우 19*184*3600 입니다. 당연히 단위는 mm 입니다.

이 나무를 잘라야 하는데, 보통 3600mm 를 여러개로 잘라달라고 주문해야 합니다. 만약 설계할 때 나무 길이를 합해서 3601mm라도 되면 구조목 하나를 더 사야 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타이거우드에서 산 것입니다. 이 중에서 붓(프리시젼 그린 브러쉬) 대신에 스펀지를 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스펀지로 하면 예쁘게 칠해진다고 하더군요. 붓은...별로였어요. 그리고 50mm 스크류는 20개로는 매우 부족합니다. 넉넉하게 사두세요. 아연도금되어 있어서 부식 방지된 스크류인데, 저는 다행히도 철물점에 갔더니 그냥 주셔서 부족한 것을 채웠습니다. 스무브는 문이 탁하고 닫히면서 수조를 건드릴 것 같아서 충격 방지용으로 산 것이고, 고무판은 가정집에서 수평 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샀는데, 결론은 저는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중 드릴날은 나사못을 박을 때 반드시 사용하셔야 하는데, 육각렌치 없으면 바보가 되므로 육각렌치도 꼭 사세요. 아래 사진에도 1000원에 산 것이 보이시죠?

스테인의 경우 저는 고리44+를 샀습니다. 이게 스테인겸 바니쉬라서 편하기도 합니다만, 고수님 말씀으로는 스테인만 칠했을 경우 수조 물이 튀면 물이 마르면서 나무향이 나고 더 좋다고 합니다. 다음에 제가 산다면 스테인 기능만 있는 것을 사겠습니다.


 

완성작을 먼저 보겠습니다.

 

안쪽에 LED  등도 달았습니다. LED 스위치는 문에 달았고요.

 

설계도 입니다. 설계도는 첨부파일에 원본을 올려 두었습니다.

 

 

 

먼저 나무를 주문하고 나면 모두 재단이 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이제는 노동집약적 가내 수공업으로 처리합니다. 천사포 220방을 이용했습니다.

 

안시 산란상에 사포를 가지고 열심히 다듬어 줍니다. 이미 거의 다듬어진 상태로 오기 때문에 그냥 사용해도 무방하나 사포로 다듬어 주는 것이 좋겠지요. 저처럼 안시 산란상으로 하지 마시고, 사포 손잡이를 싸게 팔테니 그걸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몰라서 고생을 했어요.

 

각 층을 구성하는 부분을 만듭니다. 우선 H 모양으로 조립을 해줍니다. 설계도에서 진분홍과 노란색으로 된 부분으로 3개의 나무는 모두 동일한 크기입니다. 총 3개조가 필요한데, 맨 위쪽은 가운데 지지목이 없습니다. 조립은 모두 연필로 조립할 부분을 체크하고 목공 본드로 접착한 뒤 나사못으로 완전히 고정을 하였습니다.

 

 

3개조를 만들고 나서 색칠을 해줍니다. 스테인칠이라고 하죠.

 

이렇게 칠하고 말리기를 2번 반복합니다.

나사못을 사용한 곳은 우드필러로 메꿔줬습니다.

 


 

기둥에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조립을 할 때에는 각 나무에 번호를 매겨서 하는 것이 헷갈리지 않고 편합니다.

 

 

기둥까지 다 붙이면 문짝을 만듭니다. 문에 LED 스위치를 달기 위해 둥그런 구멍을 뚫었습니다. 도구가 없는 저는 드릴로 대충 여러 곳을 뚫고 줄(일본어로 야스리라고 하더군요)로 열심히 넓히고 다듬어서 만들었습니다. 다시는 못할 것 같아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 둥근 구멍이 그것입니다.

 

문은 스프러스 판재로 만들었는데, 문 뒤에는 나무가 휘지 않도록 보강대를 덧붙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타이거우드에서 스프러스 판재 하나를 잘못 재단하여 보내주는 바람에 다시 받게 되어 판재 하나가 남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잘라서 보강대를 붙였는데, 고리44+라는 스테인 겸 바니쉬를 이용하여 칠하면 꼭 저렇게 보강대를 붙이지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이 지나치게 닫혀서 어항에 닿는 것을 방지하는 작은 나무 토막도 붙여 주었습니다. 이 것도 잘못 재단된 나무를 잘라서 붙였습니다. 혹시 이런 자투리 나무가 없다면 구조목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를 보내달라고 하여 잘라서 쓰면 됩니다.

그리고, 경첩을 고정하는 하얀색 나무는 구조목 자투리를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문들 달면 이렇게 됩니다.

 

 

고정이 되었으면 일으켜 세웁니다. 그리고, 기둥과 나머지 부분을 스테인칠을 해줍니다. 문짝의 손잡이도 스테인 칠을 하고 달아줘야죠. 호야 수조 45큐브가 들어가 있네요. 맨 위에는 나머지 스프러스 판재로 지붕도 만들어 주고요. 지붕위에는 SMPS와 블로워(브로와)가 얹혀질 예정입니다. 즉, 하중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사진에서 연두색으로 칠한 부분 중에서 가장 위는 가운데 보강대를 넣지 않은 것입니다.

 

 

이제 LED 작업을 해줍니다. 먼저 스위치를 박아 넣습니다. 줄질을 하기 힘들어서 겨우 딱 들어갈 수 있게만 구멍을 뚫었기 때문에 다른 접착제가 필요 없었습니다.


 

물론, 스위치에는 압축 튜브를 이용하여 물이 튀더라도 합선이 되지 않도록 해줘야겠죠. 아니면, 글루건을 쏘던가 해야죠. 사진의 하얀색 둥그런 것을 문이 수조에 닿더라도 충격이 덜가게 하려고 붙인 것인데 쓸모가 있나 모르겠어요...


 

LED는 알루미늄판에 달고 나사못을 이용하여 보강대 부분에 고정시켰습니다. 가장 윗 칸은 보강대가 없기 때문에 천장에다가 같은 작업을 해줬습니다. 선이 지저분하지만, 문이 올라가고 내려가더라도 물에 닿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렇게 하였습니다. 도르래를 이용하는 것 등 여러가지를 생각했지만...

어차피 문에 가려서 안보이므로 패스.



윗 칸은 보강대가 없어서 천장에 직접 방열판을 나사못으로 붙여 줍니다. 뒤에 블로워를 싱글라인으로 구성하여 각 층마다 3개의 바람 조절기를 달은 것이 보이네요.



아랫층은 보강대에 LED를 달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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